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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주식

국내외 주식시장 하락 그 원인, 그리고 대응방법

by 레오팍 2021.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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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주식시장이 크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금리가 주가를 끌어내린 주요인이라고 합니다. 미국의 국채 금리가 오르면서 당달아 우리나라 국채 금리도 오르고 있습니다. 국채 금리가 상승한다는 것은 금리상승의 원인이 되고, 그렇게 되면 주식 시장의 돈이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주가가 떨어지게 됩니다.

 

그렇다면 국내외의 국채 금리가 갑자기 상승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전문가들은 세가지를 이유로 들고 있습니다.

 

1. 통화정책의 정상화가 예상보다 빨라졌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유동성 공급을 줄이는 테이퍼링이 조만간 발표될 거라는 언급이 있었습니다. 시장에서는 11월에 테이퍼링 방안이 나오고, 12월에 시행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고 있습니다. 시행은 매월 150억 달러씩 유동성 공급 규모를 줄여, 내년 중반에 테이퍼링을 끝내는 형태가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2. 내년에 기준금리를 인상할거라 전망하는 사람이 늘었다.

그 동안 연준은 고용이 기대에 부합할 경우 정책 변화를 생각해보겠다고 얘기해 왔습니다. 8월 고용지표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상을 거론하는 빈도수가 늘어난 건데, 자산시장을 감안할 때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본 것 같습니다.  
직은 내년에 금리를 한번 인상하는 정도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많지만, 사정에 따라서는 두 번 인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사정이란 주택가격을 의미합니다. 7월에 미국의 주택가격이 19.7% 상승했습니다. 사상 최고치로, 지금 주택가격을 잡지 못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주택가격을 잡기 위해서는 금리와 유동성 조절이 필요합니다. 

금리인상은 채권의 가치를 떨어뜨립니다. 즉, 시장에서는 채권의 수익률 하락을 예상하고 채권을 파는 투자자가 더 많아졌고, 이는 채권금리의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보는 것입니다. 채권금리의 상승이 즉 금리인상을 예상하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3. 마지막으로 인플레가 예상보다 강한 것도 정책을 바꾸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연준은 물가 상승이 일시적이라는 견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공급 병목현상이 생겨 물가가 오르고 있는데, 조만간 병목현상이 정리될 것이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이 견해를 바꿨다. 올해 물가상승률이 4%에 육박하고, 내년에도 2%대 후반이 될 가능성이 있음을 인정한 것입니다.  
 
지금 전 세계는 다양한 물가 상승 요인을 안고 있습니다. 중국의 전력난, 영국의 주유소 대란, 에너지‧비철금속 등 원자재와 운임지수 가격 급등 등 일시적 요인으로 치부하기에는 상승 요인이 너무 많고 강합니다. 미국의 고용이 생각만큼 늘지 않고, 대신 임금이 상승한 것도 인플레 장기화를 유발하는 요인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의 디폴트 가능성이 나오는 것도 채권 금리에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7월말 미국의 부채한도 유예기간이 종료된 후 재무부가 사용해 왔던 비상재원이 고갈될 위기에 놓여있습니다. 옐런 재무부 장관이 10월 18일을 마지노선으로 제시했는데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미국 정부 셧다운과 신용등급 강등에 대한 공포가 커질 것입니다. 2011년 미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금융시장이 흔들렸던 공포가 다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좋을까요?

 

당분간 금리 상승이 계속된다는 가정 하에 투자 전략을 짜야 합니다. 매수를 보류하는 건 물론 매도를 통해 주식수를 줄여서 현금을 보유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난해 주가 상승의 가장 큰 동력은 저금리와 유동성 공급이었습니다. 이번 금리 상승으로 주가를 끌어올렸던 동력이 사라진 건데, 이 상태에서는 주가가 오를 수 없습니다. 1분기에 금리가 올랐을 때만 해도 상승이 일시적일 거란 전망이 많았습니다. 투자자들이 오랜 시간 낮은 금리에 길들여져 금리 변화를 인정하지 않으려 했기 때문입니다. 이번은 사정이 다릅니다. 금리가 두 번째 상승을 하고 있어 추세 변화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좋지 않은 상황에서 굳이 주식투자를 하고, 투자 규모를 늘릴 이유가 없습니다.  
 
투자 종목을 정할 때 금리 민감도를 꼭 따져야 한다. 미국 시장에서 보는 것처럼 IT(정보통신)를 비롯한 기술주는 금리 상승의 타격을 크게 입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당연히 코스닥이 코스피보다 불리하다. 반면 은행, 보험 등 금융주는 고려해 볼만한 대상입니다. 금리가 높을수록 은행의 예대마진이 늘어나고, 보험은 채권투자를 통한 이익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자료출처>

 

 

지금 주식을 산다고? 종목의 ‘금리 민감도’ 꼭 따져야 [이종우 증시 맥짚기]

美서 보듯 IT 등 기술주는 금리 상승 타격 커
투자한다면 예대마진 느는 은행‧보험 등 금융주 고려해 볼만

economi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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