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누락 아파트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최근 철근 누락 아파트가 부동산 시장에서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최원철 한양대 부동산융합대학원 특임교수는 이아 같은 근본적인 원인이 건설사의 '영끌 수주'에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코로나로 풍부해진 유동성을 바탕으로 건설사들이 수주에 나섰지만 이후 상황이 변경된 것입니다. 금리가 오르고 경기가 위축된 상황에서 건설사들이 높은 금리부담을 지게 되었고 수익성 확보를 위해 무리한 공사를 진행하기 시작하면서 부실시공이 벌어지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는 근본적으로 근절되어야 하지만 피해를 보지 않도록 좋은 물건을 고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모든 상품에는 공통적인 특성이 하나 있습니다. 좋은 물건은 많은 사람들이 구매하려고 하기 때문에 가격이 낮지 않다는 것입니다. 좋은 물건을 사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돈을 지불해야 하는 것이죠. 부동산에도 이와 같은 원리는 동등하게 적용됩니다. 하지만 우리는 본능적으로 싼 가격에 물건을 사고 싶어합니다. 같은 가치를 갖는 물건이라면 가격이 낮은 것이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면 가격이 싼 물건에만 눈이 가는 현상이 벌어집니다. 결국 가치있는 물건을 구입하는 것이 아닌 가격이 싼 물건을 구입하게 됩니다. 그리고 가격이 싼 그 물건의 가치는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 됩니다.

 

투자할 때 무조건 싼 가격에 자산을 매입하려고 하는 태도는 지양해야 합니다. 그보다는 적정한 가격을 가진 물건을 사려고 해야 합니다. 수요 공급의 법칙에 따라 물건의 가격은 정해집니다. 인기없는 물건은 가격이 낮고 낮은 가격의 가치는 낮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부동산도 마찬가지입니다. 가격이 싸다면 그만큼의 이유가 있습니다. 모두가 살고 싶은 부동산은 그만큼 비싸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비싼만큼 가치를 가질 확률이 높고 또 앞으로도 사람들이 꾸준히 원하기 때문에 가치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가격도 그에 따라 오르게 될 것입니다.

 

부동산 매수를 위해서 우리는 전재산과 다름없는 돈을 씁니다. 싸게 사려는 마음 보다는 좋은 물건을 사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누구나 살고 싶은 곳 그런 곳을 사세요. 오히려 돈을 더 주더라도 좋은 물건을 사면 살 땐 조금 비싸서 부담스럽더라도 두고두고 편안하고 기분이 좋을 것입니다.